청주대학교 교수회가 최근 4차례 연속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 것은 재단이 선출한 총장의 무능함 때문이라며 교수·학생·직원·동문들이 직선 총장을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대 교수회는 지난 15일(수) 학교 내에 총장 후보자 선출 규정에 따라 ‘총장후보자 선출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직선총장 선거 공고를 냈다. 공고문에는 “청주대가 4번 연속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됨으로써 맞게 된 대학 위기는 법인이 지명한 과거 총장들의 무능과 무책임에 기인한다”며 “교수, 학생, 동문 및 직원 등 학교 구성원들은 현재 학교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적 절차에 의거 직선 총장을 선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수회는 지난달에 대의원회의를 열고 직선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청주대는 교수회 측은 법적효력이 없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반발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교수회가 추진하려는 총장선출추진위원회는 법적 공식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근거로 직선 총장을 선출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일방적 해교 행위로 분란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립학교법과 청주대 법인의 정관에 따르면 학교장은 법인 이사회에서 임명한다. 이 때문에 총장이 선출된다 하더라도 법적 효력을 가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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