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창작·스포츠, 인문대로 소속 변경
  그간 행정적 지원 차질 빚어…
  교무위원회 요구 반영 미비하기도

 
  독립학부였던 예술창작학부과 스포츠학부(구 생활체육학과)가 이번 학기부터 인문대 소속으로 변경되면서 문예창작전공과 스포츠학부가 다시 인문대로 돌아간다. 문예창작전공과 함께 예술창작학부로 운영되던 영화예술전공도 인문대 소속으로 변경된다.
 
  과거 문예창작전공과 스포츠학부는 본래 인문대 소속이었으나 2015학년도부터 독립학부로 분리됐다. 본교가 2015학년도에 영화예술전공을 신설하면서 특성이 유사한 문예창작전공과 영화예술전공이 예술창작학부로 통합해 독립학부로 운영했고, 동시에 인문대와 특성상 거리가 먼 스포츠학부도 독립학부로 분리한 것이다.
 
  그러나 예술창작학부와 스포츠학부에 대한 행정적 지원에 차질이 생겼고 두 학부의 요구가 교무위원회에 반영되지 않게 되자 본교는 두 학부의 소속을 인문대로 변경했다. 본래 학과는 학과사무실과 소속 단과대학 교학팀으로부터 행정적 지원을 받는다. 그러나 두 학부는 단과대학에서 분리돼 독립학부로 운영되면서 단과대학 교학팀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내 학과사무실만으로는 행정적 지원을 하는 데에 인력이 부족했고, 법과대학 교학팀에서 임시로 두 학부에 대한 지원을 해왔다.
 
  또한 단과대학에서 분리된 두 학부는 교무위원회(본교 운영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에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교무위원회 구성원에 단과대학장은 포함되나 학부장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속 단과대학이 없는 두 학부의 의견은 그간 교무위원회에 반영되지 못했다. 본교는 두 학부가 인문대에 포함되면서 이러한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획평가팀 추경모 과장은 “(두 학부의 소속 변경으로) 인문대 교학팀에서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교무위원회에 해당 학부의 요구사항도 충분히 반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두 학부가 인문대에 소속되면서 인문대에 집행되는 예산이 증가할 예정이다. 단과대학의 예산은 등록금을 납부한 학생 수에 따라서 집행된다. 그러므로 이번 소속 변경에 따라 인문대 재학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그만큼 예산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팀 이호형 팀장은 “인문대 학생이 늘어나는 만큼 더 많은 예산이 집행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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